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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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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은 여전히 화석화된 20세기 교육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 청소년들은 줄 세우기 교육인 입시 경쟁에 매몰되어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개성을 살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이 책 <대학 가게? 그냥 사장 해!>는 그런 십 대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는 것과 세상을 객관화해서 보는 것이다. 그랬을 때 나의 즐거움인 놀이 같은 일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그것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한 명의 저자는 강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고 다른 한 저자는 십 대 청소년을 키우는 아빠인 관계로 요즘 청소년들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십대들 눈높이에 맞게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쉽게 다가가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청소년들에게 하는 얘기는 사실 그 부모들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로 들린다. 저자들은 먼저 청소년들이 처한 당면 문제의 핵심을 건드려서 그들을 무장해제해버린다. 성장의 기회가 되어야할 대학이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히 대학을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을 포기했을 때 오는 두려움을 보듬어주며 자기를 그랜드화 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사업가가 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그것은 타인과 경쟁을 통해서 획득할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경쟁을 하지 않음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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