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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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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같은 일상의 문제를 경제학 원리를 이용해 저자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한 흥미로운 경제학책.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모든 일상 문제를 경제학으로 분석할 수 있다. 1장에서 ‘모든 인간은 합리적이다’라는 가정으로 시작하며 우리 일상을 경제학 원리를 통해 분석한 데이비드 프리드먼의 접근은 2장과 3장을 거치며 점점 더 현실 경제 속으로 들어간다.
‘한계가치’와 ‘소비자잉여’라는 경제학 용어를 이용해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비싼 이유나 영화관 팝콘 가격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도 하며 쿠키 하나를 이용해 ‘차익 거래’나 ‘독점’과 같은 개념을 거침없이 설명해낸다. 또 ‘가치’ 개념을 통해 두 회사의 연봉 조건을 비교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한다. 나의 월급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왜 보험과 복권은 불공평한지, 원유 가격은 왜 매번 바뀌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며, 우리가 몰랐던 우리 삶을 관통하는 경제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4장에서는 자유주의 경제학의 대부라 불리는 밀턴 프리드먼의 아들다운 데이비드 프리드먼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정부의 시장 개입이 왜 시장 실패를 불러오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역시 휘발윳값을 정부가 통제했을 때 오히려 값이 더 오르는 흥미로운 예를 통해 설명한다. 그 외에도 정부가 임대료 등의 시장 가격을 통제했을 때 어떤 모순된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면서 우리 삶에 개입하고 판단하는 역할은 정부가 아니라 경제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경제학이 ‘재판관’이 되어 시장을 통제하고 개인의 합리적인 판단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재판관으로서 경제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4장과 5장에서 살펴볼 수 있다. 추천의 글 | 일상에 숨어있는 경제학의 발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5년 7월 10일자 '한줄읽기' - 동아일보 2015년 7월 11일자 '책의 향기/150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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