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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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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리즈 작가 대니얼 핸들러가 쓰고, 세계적인 실력파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이 그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연애소설. 사랑이 끝난 뒤, 집 앞에 버려진 상자 하나. 뚜껑이 열리면 청춘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에는 흑백영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민 그린과 학교의 농구스타 에드 슬래터턴이 등장한다. 둘은 친구 알의 생일파티에서 만나 보통의 친구들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이내 곧 헤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민이 에드의 집 앞에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넣은 커다란 상자를 하나 버리고 가는 장면으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상자에서 나오는 물건들은 그들의 결코 길지 않았던 한 달여간의 연애사를 차례로 통과한다. 이 둘은 평범하게 사랑했고, 또한 다투었으며, 그렇고 그런 이유들로 헤어진다. 이토록 지극히 보통인 연애담이 한 권의 의미 있는 소설이 된 데에는 작가 대니얼 핸들러 특유의 섬세하고 유리알 같이 투명한 심리묘사가 크게 작용했다. 이미 청소년 환상문학 '위험한 대결' 시리즈로 전 세계 40여 개국의 청소년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얻었던 그의 필력은 이번 연애소설을 통해 좀더 현실적이고 농밀한 이야기들로 구현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3월 16일자 새로 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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