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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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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릴러 '찰리 파커 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한 존 코널리가 잔혹함은 잠시 내려놓고 작정하고 웃겨주는 코믹판타지 소설 <헬즈벨>을 선보인다. <더 게이트>의 후속작으로, 열세 살 소년 새뮤얼 존슨과 그의 강아지 보즈웰이 지구를 지옥으로 만들려는 황당한 악마들과 다시 한 번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작가는 물리학, 천문학 등의 과학 분야에서 입자가속기, 다중우주론, 암흑물질과 같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소재를 빌려와 소설 속에 맛깔나게 버무리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지면이 할애된 '각주'이다. 독특한 사고와 위트가 돋보이는 각주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하고, 영국의 헨리 8세,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소심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년 새뮤얼과 언제나 그를 따르는 강아지 보즈웰, 스피드광 악마 너드와 자동차 정비의 달인인 그의 조수 웜우드, 맥주라면 사족을 못 쓰는 천방지축 네 명의 난쟁이들과 어딘가 허술한 경찰관들, 여기에 지나치게 낙관적인 아이스크림맨 댄까지 불시에 지옥으로 소환된 새뮤얼 일당들과 이들을 처치하려는 허당 악마들이 벌이는 두 번째 대결. 기상천외한 캐릭터 군단이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지옥 어드벤처가 지금 펼쳐진다. 1 설령 지옥에 가게 된다 하더라도 잠시뿐이라면 다 나쁘지만은 않다 : 지옥에 대한 공포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매우 즐겁다. 낙관론과 우아함으로 우리를 들뜨게 하는 아주 웃기는 어드벤처다. : 악마가 나오는 블랙 코미디. 영국의 헨리 8세부터 양자론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과학, 재미있는 각주가 만족스럽게 버무려졌다. : 어드벤처 소설 팬들을 자꾸 의자에서 미끄러지게 만들 만큼 아주 웃기고, 때로는 감동적인 소설이다. 최고의 글솜씨와 신랄한 위트가 완벽하게 결합했다. : 이 책에 무한대의 A+를 주고 싶어요. 농담이 아니에요. 제가 이제껏 읽은 책 중 최고예요. 웃다가 수업 시간에 의자에서 떨어질지도 몰라요. 이건 제 경험이에요. _카일, 열네 살, 미국 : 사실 저는 예순네 살밖에 안 먹은 어른인데요, 이 책 정말 미친 듯이 재밌게 읽었습니다. _제임스 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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