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등, 민주주의를 위한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의 현장 보고서. 2015년 11월 중순부터 2016년 1월 30일까지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역사학계의 저명한 원로.중진 교수들을 초빙해 진행한 '시민.학생과 함께하는 거리역사강좌'를 묶어 펴낸 책이다. 치열한 문제의식과 불의에 대한 분노, 그리고 바람직한 역사인식과 역사교육을 위한 강연자들의 고민들이 잘 드러나 있다.
총 9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1~3강은 국정화론자들의 주장이 갖는 허구성을 비판하는 내용이고 4~5강은 국정교과서 발행제도에 대한 비판이다. 6~7강은 다른 나라 교과서 발행제도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8~9강은 전통시대 역사교육에 대한 이해와 미래 역사교육 방향의 모색을 다루었다.
역사학계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획책 의도, 1948년 대한민국 건국설 등 그들이 주장하는 긍정사관의 실체와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치고 이를 비판하는 역사자료와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와 독일의 역사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역사교과서의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역사교육의 올바른 방향 설정에 있어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책을 펴내며
제1강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인가 ‘대한민국정부 수립’인가/이만열
제2강 헌법이 증언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한상권
제3강 국정교과서가 지우려는 독립운동사 이야기/이준식
제4강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무엇이 문제인가/조광
제5강 한국사 검정교과서 과연 편향적인가/한철호
제6강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역사교육/안병우
제7강 국정화가 ‘전체주의’다: 독일역사교과서 이야기/이동기
제8강 왕조시대의 역사교육은 어떠하였나-민중의식과 결부시켜/이이화
제9강 역사교과서의 대안을 탐색한다/김육훈
부록
Ⅰ. 「보이텔스바흐 합의」(1976)
Ⅱ. 유엔총회 보고서: 문화적 권리 분야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2013)
Ⅲ. 「국정교과서 고시가 위헌인 이유 10가지」(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