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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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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변두리에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론가들의 극찬과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가 양귀자의 대표작이다. 우리의 감성 속에 가만히 자리 잡고 있는, 세월을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소설 『원미동 사람들』. 이 걸작 소설이 <로또블루스> <고양이Z>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만화가 변기현의 손을 거쳐 만화로 다시 태어났다.
변기현 작가의 붓끝으로 되살아난 멀고 아름다운 동네 원미동, 그 안에 무궁화 연립 은혜 아빠, 형제슈퍼 김 반장, 한강인삼찻집 홍 마담, 행복사진관 엄 씨, 가끔은 제정신 몽달 씨 등 우리의 아련한 기억 속에 잠자던 그들이 마침내 딱 들어맞는 얼굴을 찾은 것이다. 변기현 작가는 원미동을 고스란히 재현해냈고, 실제 원미동에서 만날 것만 같은 생생한 사람 풍경들을 우리 눈앞에 펼쳐놓았다. 1권 : 문학을 만화화한다는 것은 번역이면서 재창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만화화된 문학은 종종 엉뚱하게 번역된 외서처럼, 원작을 지우면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는 졸작이 되기도 한다. 변기현의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동명 원작소설의 훌륭한 번역본이자 원작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바로 설 수 있는 좋은 만화다. 특히, 많지 않은 선과 색으로 이처럼 아름답고 섬세한 화면을 만들 수 있는 만화가는 아주 드물다. 흔히 맛볼 수 없는 이미지가 주는 달콤함을 즐기시길. : 공간의 리얼리티, 개성적이며 전형적이고 보편적인 인물들, 그리고 출판만화 기초에 충실한 연출까지. 여기에 하나 더 전략적으로 선택했을 색의 도입도 과하지 않다. 웹툰의 시대에 출판만화의 기본에 충실한, 그래서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만화 원미동 사람들』은 변기현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독자들에게 널리 알릴 만한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읽으면서 뜨겁게 사로잡혔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소시민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로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만화 원미동 사람들』을 보며 또 한 번 사로잡혔다. 원작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이렇게 재미까지 곁들일 수 있다니! 덕분에 작품 속 등장인물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 생생한 우리 이웃의 얼굴로 다시 태어난 『만화 원미동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통해서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시작은 여기 내가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것을……. 지금 문밖을 나서면 만화 속 주인공을 만날 것 같다. : 늘 교과서에서 친근하게 만나던 『원미동 사람들』을 만화로 만났다.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만화 속 주인공들은 마치 실제로 원미동에서 만날 것만 같은 생생한 표정들이다. 감성적이면서도 따뜻한 만화로 재탄생한 것을 보니, 학생들도 이 작품을 무척이나 반가워할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3월 24일 '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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