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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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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시리즈 17권. 형제자매 없이 자라는 일이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세상에 홀로인 듯한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 이들과 ‘이어져’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별이가 일가친척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눈에 익고 귀에 익고 마음에 스미는 친족의 호칭은 오히려 덤이라고 할 수 있다.
별이네는 증조할머니 김을순 여사부터 증손녀 별이까지 4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가족이다. 그중에서도 별이와 왕할머니, 그러니까 김을순 여사는 단짝 친구라 해도 좋을 만큼 짝짜꿍이 잘 맞는 사이다. 그런데 별이가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왕할머니가 곧 100살 생신을 맞는다고 한다. 고작 7살인 별이에게는 어른들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을지도 모르는 100살이라는 나이가 그저 멋지게만 느껴진다. 생일도 100번, 어린이날도 100번, 크리스마스도 100번을 맞는다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하지만 왕할머니의 100살 생신에 걸맞는 멋진 선물을 준비하려니 머리가 아파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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