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시리즈 4권. 추석을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가는 날 정도로 생각할 우리 아이들, 그리고 짧은 연휴에 고향 찾아갈 걱정에, 음식 장만과 설거지 걱정에 명절의 즐거움을 누릴 여유가 없는 어른들에게, 옛 사람들이 느끼고 경험한 풍요로운 추석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풍성한 가을,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조상들의 넉넉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온 식구들이 함께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어 정성스레 차례 상을 차리는 장면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달맞이며 강강술래를 하는 대동놀이 장면까지, 살아 있는 축제의 분위기가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어린이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와 지리, 역사 등 삶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싶어 요리조리 궁리하고 있답니다. 『하느님은 목욕을 좋아해』를 처음 쓴 이후로 『꿈꾸는 도자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소원을 그리는 아이』, 『안녕? 한다는 게 그만 어흥!』, 『신부님 평화가 뭐예요? 문정현 신부 인물이야기』 등을 썼습니다.
꽃, 나무, 하늘, 산, 동물 같은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커다란 화폭에 섬세하게 담아내는 화가이다. 서양화 기법에 민화나 불화 같은 우리 옛 그림을 특징을 녹여낸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충북 음성에 있는 작업실 겸 갤러리에서 손수 제작한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꾸준히 그림 작업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 《그림 속 그림 찾기 ㄱㄴㄷ》,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들이 있다.
* 화가 이김천 블로그에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blog.naver.com/lkc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