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승객 240여 명을 태운 비행기가 납치된다.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은 오키나와 현경찰본부가 체포한 그들의 '스승' 이시미네 다카시를 22시 30분까지 공항 활주로로 '데려오는 것'. 납치범들은 아이 셋을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인질을 죽이겠다고 현경찰본부를 압박한다.
그런데 이 사건과는 별개로 기내 화장실에서 승객 한 명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태는 일변한다. 납치범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승객 중 한 명인 '자마미 군'에게 조사를 맡기는데…. 과연 그는 이 기묘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까?
영상번역을 하다 우연히 기획한 책 《잃어버린 엄마를 찾아서》가 출간되면서 본격적인 출판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미우라 시온의 《그대는 폴라리스》와 《흰 뱀이 잠든 섬》, 그리고 《먹고 자는 곳 사는 곳》《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달의 문》《물의 미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