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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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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수백 년 된 예술 작품과 건축물, 살아 있는 역사를 품고 있는 프라하의 참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걸어서 여행하는 게 가장 좋다. 보헤미아 최고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과 공산당 전제정권이 남긴 우울한 잔해, 그리고 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행보가 낱낱이 드러나는 화려한 쇼윈도까지, 프라하에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프라하의 역사적인 공간은 대략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유명한 프라하 성이 자리한 블타바 강 서쪽의 말라 스트라나와 강 동쪽의 구시가이다.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은 여유롭게 둘러보아도 이삼일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고 조밀하지만, 프라하처럼 극적이고 오랜 역사가 있는 도시라면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끽해야 한다. 프라하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이 책에 소개한 열두 코스는 서두르지 않고 모두 답사해 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중부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여전히 변모하고 있는 역동적인 사회의 진면목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걸어서 프라하 탐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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