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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북 인성동화 시리즈 5권. 어린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실수, 그 중에서도 학교에서 똥 싸는 실수를 지호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한다. 지호는 배 아픈 것을 참고 집에 가다가 바지에 똥을 싸고,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화장실에 가지 못해 수업 시간 중에 똥을 싼다. 엄마는 아이들이 놀릴까 걱정이지만 선생님과 아빠는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라며 지호에게 용기를 준다.

1. 한 번의 실수
2. 괴로운 아침
3. 으악, 큰일났다
4.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
5. 나만 그런 거 아니야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7월 17일 새로 나온 책
 - 한겨레 신문 2010년 7월 24일 어린이 새책

4교시 수업 시간, 갑자기 지호의 배 속이 꾸루룩대기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지호는 종종 걸음을 치며 집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하지만 엉덩이 쪽에 매달려 있는 돌덩이 하나가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것 같아 걸음이 느려졌다. 힘을 꽉 주고 엉덩이를 오므린 채 다리를 비비 꼬며 조심조심 걸어가던 그때 갑자기 골목 안에서 자전거 한 대가 휙 달려 나왔다. 지호가 깜짝 놀란 그 순간 길쭉하고 단단한 무엇이 몸 밖으로 빼죽 밀려나왔다. 한 번 밀려나오기 시작한 덩어리는 순식간에 몸 밖으로 쑤욱 빠져나왔다. 묵직한 덩어리를 팬티 속에 넣은 채 지호는 다리를 벌려 어기적거리며 걸었다. 집에 도착한 지호는 반갑게 맞아주는 엄마를 보고는 문 앞에 선 채로 울음을 터뜨렸다. 코를 킁킁대던 엄마는 잠시 당황을 표정을 짓더니 지호를 데리고 화장실로 가서 따듯한 물로 궁둥이를 씻겨 주셨다. 엄마의 한숨 소리에 부끄러워진 지호는 온몸이 홍시처럼 빨개졌다.
다음 날부터 지호의 아침은 괴로웠다. 어제 지호의 실수 때문에 불안한 엄마는 아침 일찍 지호를 깨워 화장실 변기에 앉히고는 볼일을 볼 때까지 나오지 못하게 했다. 또, 지호가 싫어하는 흰 우유를 한 컵 가득 따라주며 마시라고 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지호의 아침은 괴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호는 수업 시간에 또 배가 아팠다. 입을 꽉 다물고 엉덩이 밑에 손을 집어넣어 안간힘을 쓰며 참았다. 하지만 점점 손이 저리기 시작한 지호가 살그머니 손을 뺀 그 순간 뜨겁고 축축한 것이 와락 밖으로 밀려나오기 시작했다. 당황한 지호는 고개를 숙이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잠시 후 옆자리의 서현이가 코를 킁킁대며 선생님한테 누가 방귀 낀 것 같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똥 냄새가 난다며 코를 싸쥐고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지호를 데리고 숙직실에 가서 깨끗이 씻긴 다음 헌 체육복을 구해 주셨다. 교실로 돌아온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 가는 길에 똥 쌌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선생님의 이야기에 아이들은 너도나도 자신도 똥 싼 적 있다고 하면서 떠들어댔다. 자기뿐만 아니라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자신처럼 똥을 싼 적이 있다는 말에 지호는 더 이상 자신이 창피하지 않았다.
또 학교에서 똥 싸고 오자 속상한 엄마는 지호를 나무랐다. 하지만 아빠는 자신은 어른이 되어서도 실수도 똥 산 적 있다고 하면서 지호에게 용기를 주며 감싸주셨다. 지호를 나무라던 엄마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지호를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최근작 :<우리는 1학년>,<소년은 자란다>,<우리 엄마가 사라졌다> … 총 100종 (모두보기)
소개 :경상남도 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1999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경상북도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어요. 쓴 책으로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사자를 찾아서》《천 개의 눈》《파란 눈의 내 동생》《홍사과의 인기 비결》《우리 엄마가 사라졌다》 등의 있으며 청소년 소설로 《소년은 자란다》가 있어요.
최근작 :<길로길로 가다가>,<[POD] 종이배> … 총 11종 (모두보기)
소개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그 꿈을 쫓아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바라보는 것, 어제의 말투, 내일의 궁금증을 사랑하며, 특히 아이들의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품으로는 <내동생 삐옥이>, <그게 아냐>, <혼자 집보긴 무서워>, <500년 역사의 빛과 그림자 조선왕조 실록>,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종이배>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닮은 자유로운 선과 맑은 감성을 살린 유쾌하면서도 정감어린 그림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