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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연 그림책 9권. 아이는 엄마를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아빠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뒤, 시골 할머니 댁에 맡겨진 아이가 엄마를 그리며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엄마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아이는 어떻게 달래어 갈 수 있을까?

저수지 안에서 물에 비친 하늘을 보며 날기를 꿈꾸던 고추잠자리 유충에게 드디어 하늘을 힘차게 나는 날이 왔다. 마냥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와 하늘 빼곡히 힘차게 나는 잠자리의 만남은 아이로 하여금 엄마께 편지를 쓰도록 이끌어 준다. 아이는 손톱만 한 편지에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열 손가락 가득 잡은 잠자리에 매달아 날려보낸다. 엄마께 그 편지가 전해지길 기대하면서.

그 이후, 아이는 잠자리를 볼 때마다 편지가 잘 전해졌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늦여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동안, 아이는 잠자리에게 답을 들으려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며 둘의 친밀감은 점점 더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서리를 맞은 채 꼼짝하지 않는 잠자리를 본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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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잠자리 편지>,<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벨기에의 브뤼셀왕립예술아카데미 일러스트레이션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고, 그 시절의 잔상은 그녀를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공감하는 그림책을 만들기를 소망하며, 첫 그림책으로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있습니다.

한기현 (지은이)의 말
<잠자리 편지>는 제 유년의 기억을 담은 편지 그림책입니다. 어린 저는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맡겨져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냈습니다. 엄마께서 오시기로 약속한 일요일이 다가오면 토요일 밤부터 대문 밖 발자국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우곤 했습니다. 당시의 외로움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시골 하늘 가득히 날던 잠자리를 보면서부터였습니다. 단단하고 투명하게 보이는 고추잠자리의 날개를 보는 게 무척 좋았습니다. 또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부럽기도 했던 저는 잠자리 꼬리에 실로 편지를 묶어 며칠 동안 날려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곤 엄마가 편지를 받았기를, 누군가 제 편지에 답해주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초겨울 등굣길에 만난 잠자리는 더 이상 하늘을 휘젓는 씩씩한 우편배달부가 아니었습니다. 얼어서 굳어버린 듯 차가운 잠자리에 입김을 불어넣으며 생명의 온기를 되살려냈던 그 날의 기억이 이 책을 작업하는 동안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습니다. 책싸개를 통해 책을 포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유는, 독자들이 책 내용처럼 편지를 접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고, 글과 그림이 담긴 책을 안에 넣고 보자기처럼 감싸서 독자들이 귀한 선물을 받듯 건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온기가 제 의도대로 책싸개에 잘 감싸져 독자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언제나 한결같이 따뜻한 엄마의 품에 이 책을 안겨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