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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리학은 조선사회에서 인간의 최고 가치를 정신적 삶에 대한 추구에서 찾았던 주류 성리학자들과는 달리 . 부국안민과 부국강병을 위해서라면 물질생활의 가치가 정신적인 삶의 가치보다 더 우선해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던 조선의 경제학자들을 소개한 책.

지은이 한정주는 봉건 체제 내부의 경제 현상은 물론, 17~18세기 이후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던 시장 및 상품 화폐 경제, 즉 근대적인 경제 현상과 징후들을 분석하고 발전 경로를 밝히려고 노력한 조선 경제학자들을 소개한다.

서구의 경제학자들과는 그 결이 다르나 자신들이 처한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선조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최근작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마흔에 읽는 사기 인문학>,<[큰글자도서] 명심보감 인문학 > … 총 63종 (모두보기)
소개 :

한정주 (지은이)의 말
청담 이중환은 최근 경제학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리경제학의 개척자’로, 《토정비결》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는 토정 이지함은 ‘조선사 최초의 양반 사대부 출신 상인이자 중상주의 경제학의 선구자’로 재해석되어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또한 재상의 자리에 올랐던 관료들 중에서도 독창적인 사상과 이론을 갖춘 ‘관료 경제학자’를 찾아냈는데, 대동법을 시행한 잠곡 김육은 민생을 왕권보다 더 우선하는 가치로 여겼던 ‘분배론의 경제학자’로, 그리고 정조 시대 개혁을 지휘한 남인의 영수 번암 채제공은 시장과 상업 활동의 자유를 옹호한 ‘시장주의 경제학자’로 자리매김했다. 농암 유수원은 ‘인구 증가가 빈곤의 원인’이라고 주장한 맬서스의 《인구론》이 가진 허점을 270여 년 전에 이미 정확하게 비판했다. 그의 경제학 속으로 들어가 보면, 그동안 서양의 경제이론과 사상에 치우쳐 있다가 보니 우리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하는 ‘지식 불균형’ 상태에 있었다는 필자의 주장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