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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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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감독으로 활동해 오던 송동윤 저자의 첫 번째 소설. 저자가 고민하는 삶의 주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랑, 꿈, 순수, 의심을 넘어선 믿음은 자아를 우위에 놓고 세련됨을 추구하는 듯 보이는 세상에서도 언제나 삶의 원형으로써 존재할 것이다. 그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간의 감성은 일상에 있어서 순수와 자연으로의 회귀에 목말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살의 영화배우인 서연은 촬영을 위해 7년 만에 고향으로 오게 된다. 그때부터 한 남자가 나타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단지 꿈으로 끝나야 할 남자 정우는 끊임없이 서연의 꿈에 나타나 계속해 자신을 기억해 보라고 말한다. 자신이 꾸는 꿈의 의미를 아는 서연은 정우를 부정하려 하면서도 어느새 그를 찾기 위해 온 정신을 쏟아 붓는다. 서연의 노력과 함께, 정우가 변함없는 사랑으로 서연을 다시 만날 거라 믿으며 7년을 기다린 이유와 꿈에 나타나 만남을 시도한 이유가 드러난다.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는 방법으로 꿈이라는 매체를 활용하였다. 그 꿈은 현실로 들어서는 직접적 연결고리가 되면서 사람을 매혹하는 판타지로써의 역할까지 톡톡히 발휘해 낸다. 간결하고 깔끔한 단문을 따라가다 보면 섬세한 서연과 정우의 내면의 흐름에 동화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의 전공을 살려 적소에 인용한 영화의 감성에 젖어 작품의 주제를 재차 확인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나의 소개
첫 번째 꿈
두 번째 꿈
세 번째 꿈
네 번째 꿈
다섯 번째 꿈
여섯 번째 꿈
정우의 일기, 서연의 회상
다시 현실

: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판타지 가득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됨은, 우리 안에 깃든 로망 때문일 것이다. 서연과 정우의 삶에 담긴 진심을 발견하면서 어느 새 공감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그들이 사랑과 이상이라는 꿈,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무너질 때가 많은 우리들을 위로해 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7년 동안 견뎠을 정우의 삶이,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된 서연이 이후 견뎌야 할 삶이 떠올라 안쓰러웠다.
최경화 (피아니스트)
: 나는 송 감독님의 글 곳곳에서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배경의 이미지들을 그려보았다. 때로는 남의 일처럼 무덤덤하게, 때로는 옛 기억이 떠올라 추억에 잠겨, 때로는 세상의 여린 영혼들에 안타까워하며. 우리들은 항상 꿈을 꾼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사랑, 하늘도 결국 감동하고 허락할 사랑에 대해서. 『흔들리면서, 그래도 사랑한다』를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 같은 말은 잠시 뒤로 밀어두고, 그저 사람의 순수한 마음과 감동에 젖어 보기로 했다.
조재형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H-AMP주임교수)
: 청년 시절 낯선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조국은 자본에 갈취당한 인문의 뼈다귀였다. 절대 자본의 물량주의 영화 산업과 매일 헤드라인 뉴스를 장식하는 자살은 초등학생에서 노인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이 소설은 일그러진 인간성 상실 시대의 자화상이 못마땅해 송동윤 감독 자신의 세상에 대한 사랑을 몽환적 소설로 던지는 메시지다.

최근작 :<나는 왜 니체를 읽는가 (올컬러 에디션)>,<영웅의 부활>,<5월 18일생> … 총 1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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