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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원에서 성서학을 연구하고 서강대 총장을 지낸 이상일 신부의 산문집. 2005년 여름, 몸담고 있던 대학과 수도회를 모두 떠나, 고향인 전북 장수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며 쓴 글들을 엮은 책이다. '린나'는 이상일 신부와 함께 살게 된 개의 이름으로, '굿모닝'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번거로운 관심과 지나친 외부활동에서 벗어난 이상일 신부는,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삶을 돌이켜 본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을 조용히 따르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가장 단순하고 가능한 것이다'. 성직자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은퇴자의 선배로서 전하는 메시지에는 생애 대한 빛나는 통찰이 담겨 있다.

최근작 :<린나>,<째째하게 얽매이지 않고 캐주얼하게 살고 싶다>,<이렇듯 큰 행복>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1947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원에서 10여 년간 성서학을 연구하고, 서강대 총장을 역임했다. 2007년 현재 낙향하여 농사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이렇듯 큰 행복>, <캐주얼하게 살고 싶다>, <린나>가 있다.

이상일 (지은이)의 말
은퇴는 또 하나의 창업이다. 창업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은퇴는 그래서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숨어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 시작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단련된 노하우로, 자신감에 넘치는 가슴팍으로, 활력이 솟구치는 열정으로 힘차게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얼마나 일에 쫓기고, 사람에 시달리고, 평가의 굴레 속에 살아 왔던가? 얼마나 안일한 사고와 기성품 문화에 자신을 값싸게 내맡기며 퇴색한 삶을 살아 왔던가?

우선 오염된 감각들을 먼저 헹구어 내야겠다. 그러면 예민한 감수성이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정갈한 침묵, 속 깊은 사랑, 새벽이슬 같은 눈물, 새도 알아듣는 참 말, 은발을 타고 내리는 잔잔한 지혜, 병을 모르는 튼튼한 몸으로 질 좋은 삶을 일구어야겠다. 그렇다. 내 삶의 뜨락에 푸성귀로 막 돋아나는 캐릭터를 이제는 울창한 나무로 키워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