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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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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독서일기 10번째 책. 이번 책에서는 1,2권의 주제별 구성과 다르게 2011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기록한 112편의 독서일기를 날짜별로 배치하되, 수많은 책 중에 왜 하필 그 시점에 그 책을 읽고 썼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엮었다. 독자들은 일기 앞에 발췌된 신문기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사건과 장정일의 서평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젝의 <폭력이란 무엇인가>,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부터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김정은 체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 <용과 춤을 추자>처럼 북한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국가의 정세를 설명하는 내용과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해로운가> <검열에 관한 검은책>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같은 정치/사회과학서들이 많았다. 또한 장정일은 김지하 시인의 자서전인 <흰 그늘의 길>을 꼼꼼히 밑줄 그으며 읽은 뒤 박근혜 후보 지지가 변절이 아니라 이론과 실천의 파탄이라고 일갈하고 있다. 모든 훌륭한 일기가 그렇듯 개인의 일기는 충실한 시대의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3>을 통해 독자들은 지난 삼 년 동안 한국사회가 어떤 일로 고민했는지 되짚어 볼 수 있다. 장정일의 독서일기를 엮으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4년 1월 27일자 교양 잠깐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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