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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 부수가 1억 권이 넘은 추리문학의 대가이자 사회파 미스터리의 창시자, 마쓰모토 세이초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 이 소설은 1962년 1월 8일부터 1963년 12월 30일까지 「주간신초」에 연재되었다가 다음해인 1964년에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이다.

<짐승의 길> 첫 페이지는 다음 문장으로 시작한다. "짐승길이란 산양이나 멧돼지 등이 지나다녀서 산중에 생긴 좁은 길을 말한다. 산을 걷는 사람이 길로 착각할 때가 있다." 산속에서 짐승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사람이 만든 길로 착각하고 발을 내딛으면 어떻게 되는가. 즉, '짐승의 길'이란, 가지 말아야 될 잘못된 길로 들어선 인간의 말로를 가리키는 통절한 메타포이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기토 고타라는 정재계의 거물을 파헤쳐 보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소설이지만, 1960년대라는 고도성장기의 이면을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다미코는 뇌연화증으로 누워 있는 남편을 대신해 고급 온천 여관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히사쓰네는 즐거움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정의 가장이자 말단 형사다.

다미코의 남편은 병으로 쓰러진 후부터 틈만 나면 짐승처럼 그녀의 몸을 탐하거나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를 학대한다. 히사쓰네의 아내는 무능하고 경제력 없는 남편에게 시종일관 히스테리를 부린다. 급기야 다미코는 고의적으로 집에 불을 질러 남편을 살해함으로써, 히사쓰네는 오로지 다미코를 품고자 하는 일념으로 그녀를 추격하면서, 두 사람 다 짐승의 길로 들어선다.

상권

제1장 007
제2장 216
제3장 369


하권

제3장
제4장
세이초, 고다마, 하루키(마쓰모토 세이초 재미있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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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2년 02월 10일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기토 고타라는 정재계의 거물을 파헤쳐 보려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소설이지만, 1960년대라는 고도성장기의 이면을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다미코는 뇌연화증으로 누워 있는 남편을 대신해 고급 온천 여관에서 일하는 종업원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히사쓰네는 즐거움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가정의 가장이자 말단 형사다. 다미코의 남편은 병으로 쓰러진 후부터 틈만 나면 짐승처럼 그녀의 몸을 탐하거나 질투에 눈이 멀어 아내를 학대한다. 히사쓰네의 아내는 무능하고 경제력 없는 남편에게 시종일관 히스테리를 부린다. 급기야 다미코는 고의적으로 집에 불을 질러 남편을 살해함으로써, 히사쓰네는 오로지 다미코를 품고자 하는 일념으로 그녀를 추격하면서, 두 사람 다 짐승의 길로 들어선다.
한편 남편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뉴 로얄 호텔의 지배인 고다키의 주선으로 다미코는 정재계의 흑막인 기토 고타의 여자가 된다. 흑막이란 가부키에서 나온 말로 검은 막 뒤에서 무대 전체를 조종하는 자를 가리킨다. 한국어 판의 해설을 쓴 조영일 씨에 따르면 일본에는 이런 흑막의 대표격으로 고다마 요시오라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짐승의 길??에 등장하는 기토 고타의 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다(고다마 요시오에 관해서는 <짐승의 길>해설을 참조해 주기 바란다). 기토는 국철의 총재를 마음대로 교체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자로, 재계는 물론 정치의 뒷면에서도 이권을 얻기 위해 자유자재로 인사를 조작하는 흑막이다. 그런 만큼 과거는 무수한 비밀에 쌓여 있고, 그를 둘러싼 인물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정력적이고 발군의 성적 기교를 가진 기토는 다미코의 젊음을 흡수하면서 병상에서 정재계를 교묘하게 조종한다. 원작의 해설에서 잘 지적했듯 “작가의 노림수는 이 다미코라는 평범한 여자의 작은 악을 하나의 창구로 활용하여 짐승의 길을 더듬어 가며 자연스럽게 일본 사회의 깊은 부분에 자리 잡은 악의 근원에 바짝 접근하여, 거기서부터 균열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결국 기토와 얽힌 다미코도, 히사쓰네도 비참한 말로를 맞는다. 아내가 남편을 죽이고, 형사가 자신의 욕정을 해결하기 위해 범인을 추격했으니 그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당연하다.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생각이 어쩐지 마음에는 와닿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저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나는 과연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는 작가의 물음이 마음 한켠에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수상 :1952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아직 늦지 않았다>,<현란한 유리>,<어느 「고쿠라 일기」전> … 총 24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망량의 상자 세트 - 전2권> … 총 188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 소문 들었어?〉, 〈아기 다람쥐의 크리스마스〉, 〈첫 번째 질문〉, 〈마르가리타의 모험〉 시리즈 외 다수가 있습니다.

북스피어   
최근작 :<청과 부동명왕>,<활자 잔혹극>,<도쿄 사기꾼들>등 총 98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5위 (브랜드 지수 427,486점), 일본소설 10위 (브랜드 지수 358,954점), 과학소설(SF) 19위 (브랜드 지수 30,125점)
추천도서 :<신이 없는 달>
(1) 열두 달(月)에 얽힌 열두 가지 이야기(說)를 담았다. (2) 그중 ‘신이 없는 달’이란 ‘손 없는 날’과 비슷한 의미로 (3) 이 이야기에는 항상 신이 없는 달인 10월에만 도둑질하는 이가 등장하는데 (4) 그 이유란 눈물+콧물 없이는 차마 듣기 힘든 사연이었던 것이다. (5) 애잔+아련+코믹+미스테리적 구성에다가 분량 또한 양호하여 (6) 천고마비용 책을 찾는 형제자매님들에게 권하는 바 (7) 감히 미야베 미유키 시대소설의 정수라 하겠다.
- 김홍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