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그림책 시리즈 10권. 자신의 별난 문제를 친구와 함께 풀어나가는 당찬 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몸이 자꾸 위로 떠오르는 문제 때문에 궁전 밖으로 나가지 못하던 공주는 어느 날, 무거운 공주 옷과 왕관을 벗어버리고 마음껏 날고 싶은 소원을 이룬다. 너무 멀리까지 가 버렸을 때에는, 빨강머리 아이가 연줄을 감아서 공주는 땅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공주의 몸이 떠오르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빨강머리 아이 덕분에 공주는 궁전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
1919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윌슨 칼리지와 UCLA에서 공부한 뒤 광고와 홍보 일을 했습니다. 결혼한 뒤 아이들을 돌보는 데 전념하다, 1960년대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쓴 <트리혼> 시리즈는 뉴욕 타임스 최고 어린이 그림책, 독일 청소년 도서상 최고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하늘을 날고 싶은 공주> 등 좋은 평가를 받은 책들을 많이 썼습니다.
1987년 《중앙일보》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시와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며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에서 그림책 워크숍 및 그림책 문화를 펼치고 있다. 그림책 『이야기 귀신』, 『빙빙 돌아라』 등에 글을 썼고, 옮긴 책으로 『날아라, 마일즈』, 『엄마랑 나랑』, 『나의 작은 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