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59권. 빨강이는 이름과 달리 빨간색을 잘 그리지는 못했다. 부모님과 선생님은 빨강이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보라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도 빨강이가 아직 노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거라고도 했다. 다른 문방구들은 빨강이가 부러졌다거나 포장지가 너무 꼭 낀다거나 너무 뭉툭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열심히 도와주었지만 빨강이는 계속 빨간색을 잘 그리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빨강이는 자두를 만났다. 자두는 빨강이에게 자두색 배를 위해 바다를 그려 달라고 했다. 빨강이는 빨강이라서 할 수 없다고 했지만, 자두는 그냥 한번 해 보라고 했고, 빨강이는 그냥 한번 해 봤다. 그랬더니 예쁜 바다가 그려졌는데….
단순하면서도 마음을 끄는 기법의 작품으로 미국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작가가 쓰고 그린 <내 마음은 사랑의 동물원>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홀 켈리 디자인 회사의 대표이자 디자이너로, 미네소타 주에서 두 딸과 함께 사는 아빠입니다. 주요 작품으로 <프랑켄크레용>, <빨강: 크레용의 이야기>, <행복한 네모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싶습니다. 옮긴 책으로 그림책 《작은 틈 이야기》, 《하늘 가득한 노래》, 《빨강》, 《행복한 그곳》, 《물 한 방울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에세이 《취미는 판화》, 《뉴욕 베이직 팁 & 에티켓》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