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개성 있게 그리기로 유명한 에릭 칼이 이번에는 깔끔하면서 유머러스한 그림체로 팬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며 문득 ‘팬케이크’가 먹고 싶어진 잭. 엄마에게 팬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말하지만, 바쁜 엄마는 잭에게 우선 밀가루부터 구해 오라고 말한다. 이때부터 팬케이크를 먹기 위한 잭의 길고도 힘든 모험이 시작된다.
밀을 베고, 방앗간에서 빻아 밀가루를 만들고, 달걀을 얻기 위해 닭에게 낱알을 주고, 얼룩소 젖을 짜서 우유를 얻어 왔다. 물론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팬케이크 만들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버터 만들기, 밀가루 반죽하기, 불 피우기 등 잭이 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에릭 칼은 드디어 완성된 팬케이크 한 조각을 먹는 잭의 얼굴을 화면 가득 그림으로써 노력을 통해 얻은 결과의 기쁨을 아이가 잭과 함께 느끼도록 했다. 잭이 하는 일을 하나씩 따라가며 아이는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유추하며 사소한 일에도 수고와 노력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