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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북부 참사 이후 최초로 출간되는 본격 재난 다큐멘터리 서적. 책에는 2011년 3월 14일부터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일본 동북부 전 지역을 취재한 작가의 노력은 물론이고 언론에서 세세하게 잡아내지 못한 참사의 현장들이 그대로 글과 사진으로 표현되어 있다.

사진을 한 장 한 장 보다 보면 정말 사람이 살았던 곳일까 싶을 정도로 잔혹한 풍경이 펼쳐진다. 인적은커녕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으스스한 해안 도시, 폐허더미만 보이는 마을, 뼈대만 남은 병원 건물, 대형 어망을 뒤집어쓴 기차역사, 두 건물 사이에 끼여 있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 호수가 되어버린 운동장, 끊어진 도로… 이런 곳에서 다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좌절과 절망만 전하지 않는다. 자기가 살던 집을 찾기 위해 폐허더미 사이로 난 길을 헤매는 사람들, 평생 운영하던 과자점 건물 바닥을 뒤져서 쓰나미가 오기 전에 만들어둔 과자를 발견하고는 기뻐하던 할아버지, 친구가 살던 집터를 뒤져서 추억이 간직된 물건을 찾던 이십대 여성들 등을 마주할 때면 비록 지금은 좌절해 있지만 이제 곧 다시 일어날 거라는 강인한 의지와 희망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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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 2011년 5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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