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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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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에서 5년의 세월을 견뎌야 했던 채널제도의 건지 섬 사람들의 이야기를 편지글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린 소설. 이 소설의 주인공이면서 인기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줄리엣이 출판사 발행인 시드니, 절친한 친구 소피, 독특하고 유쾌한 건지 섬 사람들 10여 명과 주고받는 168여 통의 편지는 문학과 사랑, 우정, 인간성의 힘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엘리자베스와 이웃들은 독일군 몰래 잡은 돼지를 구워 파티를 벌이고 통행금지 시간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다가 순찰대에게 발각된다. 강제수용소로 끌려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독일식 정원'에 관한 독서 토론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둘러댄다. 독서 애호가인 독일군 사령관이 다음 독서 모임에 참석하겠다는 통보를 하고,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독서클럽을 급조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독서클럽을 급조하기 시작한다. 진심으로 사랑한 독일군 장교의 아이를 낳은 엘리자베스, 독일군 점령 직전에 손자를 본토로 피신시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는 에벤. 닭과 염소를 키우며 남성용 강장제를 만들어 파는 이솔라 등. 독일군 치하에 있던 보통 사람들이 끝까지 인간성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세상의 모든 책들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달콤하고 정감 넘치는 찬가! : 날카롭지만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감동적으로 써내려간《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은 사랑과 전쟁, 그리고 좋은 책과 좋은 친구들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작은 걸작이다 : 전통적이되 진부하지 않고, 로맨틱하되 유치하지 않다.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보석’ 같은 상투적인 용어들을 마구 남발하고픈 유혹에 휩싸인다. 그러나 책은 보석처럼 귀중히 다룰 존재가 아니다. 집 안의 소파 옆에 두고 아무 때나 집어 읽거나, 오랜 기차여행의 무료한 시간을 달래며 읽
어도 좋다. 사랑을 고백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시간을 초월하여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이다. : 이 소설을 이루는 편지들은 독일군 점령기 채널제도 사람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재조명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풍부한 유머가 넘쳐흐른다. 줄리엣이 건지 섬으로 간 후 다시는 이 섬과 새 친구들을 떠날 수 없음을 깨닫는데, 이 소설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들 역시 줄리엣과 같은 심정이 될 것이다. : 좀처럼 책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 감탄이 절로 나온다. 헬렌 한프의《채링크로스 84번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소설은, 따스하고 유머러스하고 섬세하다. 또한 책과 독서의 위력을 향한 즐거운 찬사이다. :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최고의 소설 : 이 책만큼 영리하고 즐거운 소설을 마지막으로 본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 책이 그리는 세계는 너무나 생생해서 나는 이것이 허구의 작품이라는 것을 계속 잊게 되었다. 책 속의 인물들은 너무나도 경이로워서 그들이 실제 나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 잊었다. 독자들에게 이렇게 권하고 싶다. ‘이 책으로 여러분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드세요.’ 나는 이 책을 더 이상 어떻게 추천해야 충분한지 모르겠다. : 놀랍고, 유쾌하며, 통쾌한 책이다. 책 속에는 제인 오스틴도 있고 로베르토 베니니도 있다. 이 책의 편지들이 당신에게 부쳐진 건 아니지만, 마치 당신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한마디로 ‘절대적인’ 보물이다. : 이 책에 사로잡힐 사람들은 누구일까? 다음의 문장에 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라면 누구나이리라. ‘독서는 망령 나는 걸 막아준다.’ 이 책은 유쾌하다. 가슴이 아릴 듯 감동적이고 깊이가 있으며 재미있다. : 줄리엣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랑과 애정을 담아 축복해야 할 이 책은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더 두꺼워지란 말이야!!’라고 외칠 수 있었던 책. 손가락에 꼽을 만큼 내가 아는 사람 모두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 오늘뿐 님 : 책을 읽는 내내 웃을 수 있는 건, 행복할 수 있는 건 특이한 이력의 사람들, 도통 통제 안 되는 사랑스러움을 품은 사람들, 바로 건지 아일랜드 속 이웃들 때문이다. - 야구기록 님 :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하기보다 전쟁의 참혹함을 이겨내게 한 그들만의 소소한 저항과 희망을 보여주는 이 책은 정말 행복한 책이다. - 오즈 님 : 그들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도 인간적이라 반드시 어딘가에 있을 법한 착각과 동시에 어쩐지 나도 책 속의 모든 등장인물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충동이 인다. - 롯시 님 : 문학이 인간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유쾌한 소설! - tark 님 : 대화와 침묵을 함께할 사람 : 책에서 시작되는 관계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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