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에서 한국 과학사를 가르치고 있는 신동원 교수가 어린이를 위해 쓴 우리 과학책. 어린이들이 한국 과학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폭넓게 습득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왜라는 과학적 탐구 능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두고 집필되었다. 어린이들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선 것처럼 더 넓고 더 멀리 볼 수 있게 해 줄 풍성하고 단단한 주춧돌과 같은 내용들을 담았다.
2권은 ‘생명과 몸’의 과학 이야기이다. 1부는 생물학과 농학에 해당하는 ‘생명의 과학’, 2부는 의학에 해당하는 ‘몸의 과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밥, 김치, 농사짓기, 동식물, 질병과 의료처럼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주제들을 다룬다. 어린이에게 묻고 대답하는 글쓰기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카이스트 학생들과 수업을 한 경험을 녹여 낸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건축 공학을 공부했습니다. 잠시 건설 회사에 다니다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퇴사한 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그래요, 무조건 즐겁게》가 있고, 그린 책으로 《한입에 꿀꺽! 맛있는 세계 지리》 《남극에 ‘운명의 날 빙하’가 있다고?》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 《핵무기의 모든 것》등이 있습니다.
요즘 관심사는 행복하게, 또 함께 잘 사는 법입니다. 인스타그램in stagram.com/ickjong
신동원 (지은이)의 말
과학자 하면 으레 서양 과학자들을 떠올려. 갈릴레이, 케플러, 아인슈타인……. 너희들도 익숙한 이름이지? 한국 과학에서는 누가 떠오르니? 장영실 정도가 아닐까 싶구나. 내가 한국 과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옛 과학자들과 그들이 연구한 결과가 매우 훌륭한데도 어른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거야.
이 책을 내놓으며 이런 상상을 해봤어. ‘우리나라 어린이만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이집트나 미국의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를 느낄까?’ 우리가 이집트의 피라미드, 중국의 만리장성, 일본의 오사카 성에 숨겨진 과학 이야기를 무진장 재미있어하잖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장영실이 만든 자격루의 수수께끼를 풀어 주면 누구나 재미있어할 게 틀림없어. 왜냐면 흥미진진한 과학 이야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