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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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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입센(1828~1906)의 작품에서는 근대극의 정신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근대극의 비조라 일컬어진다. 그의 희곡문학이 조국 노르웨이보다 다른 나라 연극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가 뮌헨에 머물면서 쓴 <인형의 집>, <유령>, <사회의 기둥>, <민중의 적> 등은 입센의 정신세계를 집약시킨 걸작으로 꼽히며 정평을 받아왔다. <인형의 집>에서는 남녀 동등권을, <유령>에서는 유전학에 의한 성병의 해독을, <사회의 기둥>에서는 부패한 선박계의 문제를, <민중의 적>에서는 지역사회의 정치와 저널리즘의 부패를 드러냄으로써 당시의 유럽사회에 만연된 절실한 문제에 예리하게 메스를 가했던 흔적을 말하고 있다. 그런 연유에서 입센의 희곡을 문제극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