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첫 부분은 2004년 3월 초부터 1백일 단식을 끝낸 2005년 2월 3일까지 매일의 심경을 기록한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가운데 부분은 자연에 대한 자유로운 단상과 그가 여러 곳에서 행한 강연 원고들을 모았으며, 끝부분은 외부 인사들이 기고한 글과 신문기사 등을 수록했다.
일기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들은 누군가를 향한 편지글이다. 지율은 이 책에서 약속을 저버린 노무현 대통령에게, 문재인 수석에게, 남영주 비서관에게, 믿었던 김종대 판사에게 편지를 쓰며 도반 스님들과 그를 후원하는 '도룡뇽 친구들'에게, 최종적으로는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편지를 보낸다. - 머리글_ 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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