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년 전이라면 할머니의 입을 통해서 들었을법한 구수한 옛이야기를 동화작가 박윤규의 입을 통해 듣는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과 걸죽한 입담이 더해진,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옛이야기들이다. 수록된 이야기들은 <어우야담>과 같은 민담집에서 가려 뽑은 것이다.
표제작 '호랑이 똥은 뜨거워'는 돌쇠의 아버지가 대머리가 된 사연을 담았고, '박문수네 작은아버지는 아무도 못 말려'는 암행어사 박문수에 얽힌 옛이야기를 새롭게 풀어썼다. 그밖에 '누가 순둥이의 혓바닥을 잘랐나', '돌이 때문에 두타비 죽네' 등 모두 6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작가의 말
1. 호랑이 똥은 뜨거워
2. 누가 순둥이의 혓바닥을 잘랐나
3. 박문수네 작은아버지는 아무도 못말려
4. 돌이 때문에 두타비 죽네
5. 칼코 훈장과 만냥짜리 찰떡
6. 절대로 말할 수 없는 엄청난 꿈
박윤규 (지은이)의 말
이 책은 야담과 민담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뽑아 동화로 고쳐 썼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읽기 쉽게만 고친 건 아닙니다. 대개 옛날이야기들이 '누가 누가, 그랬다더라.'는 식으로 아주 먼 곳의 이야기처럼 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책 속으로 들어가서 웃음 잔치를 펼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