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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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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여성과 순진한 청년 사이의 곡절어린 애증의 행각에 관한 이야기. 몽골의 대표시인이자 소설가인 저자의 소설로, 몽골에서 ‘흑화(黑花)’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무절제하고 소모적인 애정 행각에 빠져 허우적대는 몽골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녹아 있다.
주인공 알탕쩨쩨그는 우체국 여직원이다. 그녀는 권투선수이자 학교 체육교사인 바트를 꼬드겨 그로부터 숱한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 게다가 그의 명성을 등에 업고 사람들을 공갈 협박까지 한다. 순진한 바트는 그러한 알탕쩨쩨그의 본성을 알지 못한다. 나중에 그러한 사실을 알게된 뒤에도 정분을 끊지 못해 알탕쩨쩨그의 물질적, 정신적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한다. 그리고 알콜중독자나 마약중독자가 자신의 중독증을 끊어내듯 그는 고통스런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그녀와의 의절을 선언할 수 있게 되는데.... 시작 / 1장 빠져듦 / 2장 미침 / 3장 나담 축제 다음날 가을 / 4장 가을 지나 겨울로 / 끝말 /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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