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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암 투병을 했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그래픽노블이다. 주인공이 난소암의 증상을 느끼면서부터 퇴원 후 병원 문을 나서기까지의 이야기가 에피소드별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투병기는 눈물을 쏙 빼는 신파가 아니라 그 와중에 재미를 이끌어내는 제법 만화다운 만화다.

책은 텔레비전 때문에 병실을 같이 쓰는 아줌마와 싸움이 벌어진다거나 오래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병문안을 온 이야기 등 하루 종일 병원에 머무르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생겨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풍부하게 펼쳐진다. 주인공은 자신에게 닥쳐온 갑작스러운 병마에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지도 않고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듯 좌절하지도 않는다. 암 선고를 받던 날, 머리카락이 빠지는 심정, 가발을 사고 일상에 적응하는 시간 등을 밝고 평범한 젊은 여성의 시선으로 과장 없이 풀어 놓을 뿐이다. 누구의 인생에서도 가장 극적이었을 시간이 독자에게는 가까운 친구의 사연처럼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퇴원 후 작가는 <나의 병원 일기>라는 주제로 병원 릴레이 전시를 열었다. 자신이 있었던 병원을 포함한 다수의 병원에서 작품 속 일러스트와 내용을 바탕으로 환자들과 직접 공감하고 소통했다. 『3그램』의 시작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것이었을지라도 이제 이 책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건네 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2년 05월 25일자 '한줄 읽기'

최근작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3>,<[큰글자도서] 여행의 장면>,<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2>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서양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으며, 글과 그림으로 만들 수 있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만화책 《3그램》, 《스트리트 페인터》, 《며느라기》, 《곤 1, 2》, 《반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1, 2》를 펴냈으며, 여러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며느라기》로 ‘2017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었고, 한국만화가협회장상(2017), 올해의 성평등문화상 부문 청강문화상(2018), 2018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작가 인스타그램 @soosh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