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두 딸이 주고받은 편지 속에서 철학적 사고를 이야기하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 딸들은 아빠와 시간, 죽음, 차이, 자유와 책임, 전쟁과 평화,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동안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즐기고 생각의 힘을 키워나간다.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 보지 않으면 삶의 주인이 될 수 없다. 철학 교육은 소크라테스가 어떤 말을 했는가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왜 그럴까?’, ‘어떻게 했을까?’ 하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삶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철학적 사고를 키우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그동안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비판적으로 되새겨 보는 것이다. 대화와 토론이 가장 큰 장치이지만 또래와의 대화와 토론은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모가 대화와 토론에 참여해 사회 현상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책에서 아빠는 “아빠, 그냥 대충 빨리 답만 말해 주면 안 돼?”라고 묻는 딸들에게 “대충 답을 찾으면, 대충 살게 돼.”라고 말하며 딸들을 철학적 대화로 이끈다. 생각하는 힘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인문 교양 시리즈, '토토 생각날개' 제9권.
첫 번째 편지
시간의 주인이 되게 도와주는 편지
슬픔과 두려움을 이기는 편지
차이를 인정하고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 편지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는 마음을 길러 주는 편지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는 편지
행복한 마음을 만드는 편지
행복을 가져다 준 사랑스런 두 딸에게
이남석 (지은이)의 말
소라게가 껍데기를 바꾸듯
생각을 바꾸다 보면 마음이 자랍니다.
너무 큰 껍데기를 쓰거나 너무 작은 껍데기를 쓰면 소라게는 힘이 듭니다.
자신에게 맞는 껍데기를 골라 쓰고 다니다가 몸이 커지면 껍데기도 조금 더 큰 것으로 바꾸지요.
어린이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책을 읽고 요리조리 생각을 하다 보면,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 만큼 마음과 생각도 조금씩 자라지요.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껍데기를 바꿔가며 계속 생각을 키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