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 중요한 단어를 거꾸로 말해 버리는 '거꾸로 난독증'에 걸린 리 목사님이 벌이는 시끌벅적한 소동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 난독증을 앓았던 리 목사님은 꾸준한 노력과 주위의 도움으로 난독증을 치료하고, 목사님이 되어 니블스윅이라는 마을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일에 대한 부담과 걱정으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난독증이 다시 되살아나고, 중요한 단어를 거꾸로 말하는 목사님의 엉뚱한 행동은 조용하던 마을에 소란을 불러일으키는데... '거꾸로 난독증'은 로알드 달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만들어 낸 가상의 증상이다. 이 책은 로알드 달이 난독증 협회를 위해 쓴 작품으로, 황당한 상황 설정이 빚어내는 웃음과 말놀이의 재미 속에서 한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본이 되는 읽기와 독서에 대한 로알드 달의 진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짧지만 기발함과 유머 감각, 사람을 향한 따뜻한 애정,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고루 어우러져, 로알드 달 특유의 톡 쏘는 개운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로알드 달의 오랜 파트너인 퀜틴 블레이크의 그림이 유쾌한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하며, 로알드 달을 추억하는 퀜틴 블레이크의 헌사는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