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데르센의 고전 여덟 편을 모았다. 안데르센은 살아 생전에 백육십 여 편에 이르는 동화를 남겼는데, 여기 실린 것들은 대부분 슬픈 결말을 갖고 있는, 그의 대표작들이다. 안데르센은 자기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진 슬픈 운명 때문에 쓸쓸히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을 이야기 속에 표현하였다.
또 전형성과 상징성이 가득한 조그만 소재에서 강렬한 주제를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작가였다. 여기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도 크게 보아 그의 이러한 주제의식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들이다. 또 밝고 유쾌한 대부분의 동화와는 달리 슬프고 다소 어두운 이야기들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삶의 한계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정신적 성숙을 이뤄내도록 돕고 있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나 동화 작가로서 명성과 부를 얻었지만, 평생을 불행하게 살다 간 안데르센의 개인적 아픔이 오늘날 고전이라 불리는 훌륭한 동화로 승화되었다. 유난히 눈 내리는 겨울이 배경이 되는 이야기가 많은 안데르센의 작품은 이 겨울에 가장 어울리는 동화 가운데 하나이다.
인어공주
엄지공주
외다리 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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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완두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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