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으러 와라." 하는 말 보다는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해봐. 모르면 선생님한테 신호를 보내."라는 말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구나" 하는 말 보다는 "꼼꼼하게 열심히 하고 있구나. 선생님은 네 태도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 시간 내에 완성시키면 더 좋겠구나."라는 말이 교사의 마음을 제대로 전한다.
초중고 교사 19명의 실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쓴 학생과의 바람직한 대화방법 84가지. 교사들이 학생과의 대화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그러나 결코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정리했다.
진로 상담시 실력보다 높은 학교를 지망하려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친구를 따돌리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 등 실제로 접하기 쉬운 상황별로 구성되어 있어 유용할 듯 하다. 각 장에 '이렇게 말 해 주면 어떨까요?"를 덧붙여 바람직한 표현의 사레를 제시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1937년 아이치 현 도요타 시에서 태어났다. 1955년부터 법무성 소년원, 아이치 현 공립중학교 등에서 근무했고, 1994년부터 나가노 현 시모이나 군에 등교거부아 회복시설 '나미아이 마음의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책으로 <등교 거부 이해의 키워드와 지도의 실제>, <누구라도 가능한 카운슬링>, <그래도 학교를 단념할 수 없다>(공저)등이 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소개했다. 『하룻밤에 읽는 신약성서』와 『하룻밤에 읽는 숨겨진 세계사』 등 하룻밤 시리즈를 다수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이상한 나라의 토토』, 『종이의 신 이야기』, 『내가 공부하는 이유』, 『르네상스의 미인들』, 『슈산 보이』, 『어머니』, 『생명의 릴레이』 등이 있다.
충주 무너미, 이오덕의 서재에서 이오덕과 권정생이 주고받은 편지 여섯 뭉치를 건네받았다.
원고지, 갱지, 때로는 우편엽서에 써내려간 편지를 읽으며 꾸밈없는 그대로의 두 사람을 만났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진정으로 아낀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평생 함께할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가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에 오롯이 담겨 있었다.반년이 넘도록 원고를 붙들고 두 사람 사이에 우편배달부가 된 느낌으로 살았다.
편지를 나르면서 사람으로 사는 모습을 엿보았다. 친구가 어떤 것인지 조금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