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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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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 쉬플러의 워킹 푸어에 대한 심층 리포트. 신자유주의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근로 빈곤층(Working Poor)의 삶 속으로 저자가 직접 뛰어들어 수년에 걸친 참여 관찰과 인터뷰를 토대로 쓴 책이다. 저자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이들은 이민노동자, 흑인과 백인을 포함한 빈민 계층, 이혼 여성, 싱글 마더 등으로서 세계 최강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가려진 이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고 있는 인물들은 ‘빈곤과 안락한 삶’의 경계에 간신히 서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일자리를 가지고 있고, 월급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산층인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한 일자리로 늘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저축을 할 여력이 없는 이들에게 실업은 곧 빈곤층으로의 추락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워킹 푸어란 바로 국가나 기업의 복지로부터 배제된 채 빈곤의 굴레 속에서 노동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빈곤을 만들어 내는 씨줄(개인)과 날줄(구조)의 문제를 균형감 있게 다룸으로써, 빈곤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진보와 보수 모두의 편견을 효과적으로 논파하며, 빈곤 문제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점에서 미국의 빈곤, 노동, 복지 정책, 세계화, 신자유주의 등에 관한 저자의 폭넓고 통찰력 있는 분석은 미국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논쟁의 불씨가 되었으며 미국과 세계경제를 연구하는 전 세계 연구자와 교양인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문 : 신자유주의 미국 사회를 살아가는 근로빈곤층의 현실에 대한 심층 리포트. 월급을 받고 있고, 안정적인 듯 보이지만 빈곤과 안락한 삶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우리의 미래에 다름 아니다. : 열심히 일해도 가난할 수밖에 없다면 : 신빈곤층과 위기국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6월 4일자 '정혜윤의 새벽 3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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