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1304년 이후 700년간의 111가지 ‘미친’ 실험으로 즐기는 이색적이고 독특한 과학사책이다. 이 책의 실험들을 관통하는 ‘미친’의 의미는 다양한 실험들만큼이나 폭넓은 것이지만, 결국은 ‘미쳐야 미친다’는 말 그대로, 세상과 인생의 비밀을 탐구하는 인간의 열정과 광기로 ‘미쳐서 미친’ 실험들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아진다.
‘미친’ 한 예로, 유산균 음료 광고로 국내에서도 유명해진 2005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배리 마셜 박사는 1984년 위염 환자의 위에서 나온 10억 마리의 박테리아를 물에 섞어 마셨다. 당시의 통념과 달리, 쇠못도 녹여버리는 위액에서 박테리아(헬리코박터 필로리)가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균이라는 자신의 확신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10일 후, 그는 위염에 걸렸다. 이제 위염이 위궤양으로 발전하길 기다리려던 그에게, 실험을 알게 된 아내가 말했다. “실험을 그만둘래, 아예 집을 나갈래?” 오늘날의 과학을 만든 역사적인 실험들과 함께 언뜻 엉뚱하고 황당하며 기괴하고 망측스럽거나 배를 움켜쥐고 웃게 만드는 ‘미친’ 실험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거기에 130여 장의 진귀한 사진자료와 홈페이지 www.madsciencebook.com의 동영상자료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과학창의재단 2009 우수과학도서 상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