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뇌>는 천재들의 생활방식과 업적, 개인적인 성격, 성향 등을 분석해 그들만의 특성을 찾아내고 그것들이 어떻게 '천재'로 응집되는가 살펴본다. 천재 암산가, 놀라운 기억력을 지닌 기억술사, 이디오 사방(우수한 백치라는 뜻), 천재 소리를 듣는 예술가와 과학자를 소개하고 이들의 정신분석을 시도한다.
천재성이 어떻게 발현되는가는 일화를 통해 보여준다. 천재의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예술적 창조능력과 놀라운 상상력, 어린시절 지진아 취급을 받거나 글을 읽지 못하는 등의 장애를 꼽고 있다. 특별히 2장 '영재들'에서는 어렸을 때의 지능을 어른이 되어서도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탐색한다.
자폐아 같은 정신지체아에게 볼 수 있는 편집증에 가까운 기억력과 계산능력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이들은 일찍부터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기 때문에 한 가지 분야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그 결과 특정 능력이 발달된다고 보고 있다. 더러는 신체장애가 뇌에 영향을 주어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천재들의 뇌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뇌활동이 두드러지는지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진 못하다. 뇌과학은 이제 막 출발한 학문이고 아직 연구할 주제가 많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천재들의 특징(편집증과 지속적인 집중능력)과 인간 두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1. 천억 개의 뉴런
2. 영재들
3. 모차르트 - 음악 그 자체였던 사람
4. 천재 암산가들
5. 이디오 사방 - 지적 묘기를 부리는 백치들
6. 천재들의 수수께끼
7. 뉴턴 - 최후의 마법사, 최초의 근대적 물리학자
8. 창조의 신비
9. 피카소 - 멈추지 않는 창작
10. 천재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접근
11. 다윈 - 생명체에 진화가 마침내 설명되다
12. 지능과 기억력
13. 아인슈타인 - "만약 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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