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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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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발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아카가와 지로의 대표 단편집이다. 30여 년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 열도를 끊임없이 들썩이게 만든 아카가와 지로는 TV 드라마와 영화화된 작품이 무려 70편이 넘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이다. <상사가 없는 월요일>은 '인간소설'이라는 평을 듣는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 세계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표제작을 필두로 회사를 배경으로 한, 평범한 직장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섯 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단순히 소설 속의 허구로 지나치고 말 이야기가 아닌, 언제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현실적인, 그래서 더욱 소름 끼치는 사건들이 무심하게 얽히고 매력적으로 결합하며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되는 단편들이다. 표제작 '상사가 없는 월요일'에서는 어느 월요일, 문구를 취급하는 한 중소기업에 과장급 이상의 관리자들이 한 명도 출근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는 월요일을 맞은 계장 이하 평사원들. 이들은 상사가 없는 그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고 마냥 즐거워한다. 상사가 없는 월요일 … 7 : 아, 이 두근거리는 긴장감이라니! 단숨에 읽힌다.
눈 깜빡할 사이에, 상사가 없는 월요일이 지난다. 그 뒤에야 우리가 알게 되는 사실은 바로 이것. ‘상사’는 고독한 종족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 지금이라도 당장 이 고독한 종족을 향한 미움과 불신과 증오를 버려라. 당신이 고독하지만 않다면, 오늘도 무사히 퇴근 시간은 다가온다. :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이들에게 찾아온 엉뚱하고 뒤틀린 사건과 상황들.
키득키득 웃다 보면 애틋해지고, 조마조마 마음 졸이다 보면 어느새 유쾌해진다. 그래, 오늘은 "최고의 월요일이야!" ……그런데, 과연 그럴까? - 이성민(‘한잔의 룰루랄라’ 카페 아저씨) : 이 책을 주변 동료들에게 권하며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회사원들이여, 이제 직장 동료의 이야기에 관심을 쏟기를, 오늘 발생한 사소한 사건들을 예사롭게 넘겨짚지 말기를, 당신 주변에 재미로 가득 찬 이야기들이 넘쳐흐른다는 것을 깨닫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권태를 벗고 즐거운 날들이 계속되기를 소망한다. - 설현수(회사원) : 어느 직장에나 ‘간디’ 같은 상사가 있다.
“순순히 해고를 받아들이면 유혈사태는 없을 것입니다.” 고용불안·비정규직·불법파견은 없지만, 놀라운 반전과 은근한 매력, 그리고 안타깝게도 오해로 인한 유혈사태는 있는 소설집! - 최성진(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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