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및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표제작 「나폴레옹광」은 나폴레옹에 관련된 것이면 사소한 물건이라도 무엇이든 긁어모으는 광적인 수집가와 자신이 나폴레옹의 환생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남자, 이 둘이 만나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에 대한 상상력 게임이다.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뻔뻔한 방문자」는 유복한 중산층인 마키코의 집에 힙겹게 살아가는 산후도우미 하츠에가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다른 계층에 속한 두 사람의 불편한 동석(同席), 비록 잠깐 동안이었지만 마키코는 하츠에의 방문이 탐탁지 않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뻔뻔한 방문자'의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섬뜩한 공포가 전신을 훑고 지나간다.
이 밖에 불로불사의 묘약과 관련된 「생 제르망 백작 소고」,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샐러리맨이 맞닥뜨리게 되는 구멍 '안쪽'에 대한 야릇한 세계를 다룬 「그것의 이면」, 일상과 꿈을 넘나들며 결국에는 무엇이 현실인지 알 수 없게 되는 몽환적인 단편 「뒤틀린 밤」, 아름다운 낯선 여인과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후에 자신의 몸에 기괴한 변화가 일어나는 「투명 물고기」 등 모두 열세 편의 빼어난 단편이 실린다.
나폴레옹광
뻔뻔한 방문자
생 제르망 백작 소고
사랑은 생각 밖의 것
그것의 이면
딱정벌레의 푸가
골프의 기원
뒤틀린 밤
투명 물고기
창공
이
광폭한 사자
밧줄-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작품 해설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