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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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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가진 것 없이 여행을 떠나 즉석에서 조달한 일회용 카메라로 지역에 맞는 극적인 정경을 찍었다. 어느 지역에서든 덧없음과 영속성 사이에서, 강렬함과 연약함 사이에서 흐느끼는 삶. 진정 삶의 자유로움이 뭔지 포착하는 놀라운 그의 직관. 홀연히 사라질 듯 그 아름다운 풍경에 한없는 매혹과 슬픔을 자아내는 사진과, 그와 동행한 평범한 젊은이의 비범한 산문이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보여준 이 책은 우리를 색다른 감성의 세계로 초대한다.
영화 <아이다호>에서 청춘과 길이 주던 매혹,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의 감동에 젖던 날처럼 나는 이 책에 온통 정신을 빼앗기고 있다. 낯선 곳에, 아무 가진 것 없이 마주하는 풍경사진 앞에, 동요하며 꿈꾸게 하는 시 같은 글을 읽는 이 순간,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되리라. - 신현림(시인, 사진작가) : 청춘은 방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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