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다양한 학과에 걸쳐 공부하는 것을 ‘게걸음 치는’ 공부라고도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공부보다는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마다 두루 섭렵하여, 그 공부들을 연결해 ‘자아’를 확대해나간다. 성공하는 공부보다 ‘성장’하는 공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를 전형적인 ‘자기계발형 인간’ 요즘 말로 ‘업글 인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저자는 원래 영문학의 꼭대기에 오를 만큼 연구 업적을 쌓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다 마음 가는 대로,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져 호기심이 생기는 쪽으로 공부 방향을 정했고, 꿈도 작아서 재미있으면 무엇이든 공부했다. 단, 모든 공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성실과 끈기로 임하고, 그 결실을 얻어나갔다. 그 결과 현재 9개 석박사 학위(영문학, 국문학, 관광학, 문화교양학, 중문학, 교육학, 일본학, 법학, 한문학)를 갖게 되었고, 지금은 10번째 법학과 학사과정, 11번째 국문과(한문학 전공) 석사과정에 동시 도전하고 있다.
- 공부는 ‘변화’다. 세상과 더불어 나를 자유롭게 하는 힘!
- 평생 나를 지켜준 것은 ‘공부’였다.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준 것도 공부였다.
사람들은 제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공부는 누군가에겐 성취 수단이자 삶을 영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에겐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를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살면서 끝없이 변화하고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수양의 방편으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부의 목적은 다양하지만 저의 대답은 늘 같습니다. 공부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떤 공부든 ‘앎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인간의 몸은 어른이 되면 성장을 멈추지만 생각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한 사람의 정체성과 가치관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생각마저 낡을 수는 없습니다.
공부의 본질은 새로움입니다. 고전의 지혜든 최신 연구 결과든, 내 머릿속에 처음 들이면 모두 새로운 것입니다. 기존의 내 지식과 새로 알게 된 지식이 모여 내 생각이 되고, 그 생각이 오롯이 자신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인 에릭 켄델이 “우리가 우리인 이유는 우리가 배우고 기억하기 때문이다”라고 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공부에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약간의 열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책 속에 밝힌 대로 머리가 아주 나쁜 저도 지금껏 공부를 해왔고, 여전히 지금도 즐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재능을 넘어 세상을 읽는 안목을 기르고 나를 성장시킨 것은 공부였으며, 죽는 날까지 더 세상과 교유하며 성장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즉 오늘 공부하는 것은 어제와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저자 서문 중
학위 9개 IQ 두 자리, 장웅상 박사의 ‘성장하는 공부법’
석박사 학위 11개에 도전하는 ‘업그레이드형 인간’ 장웅상
이 책은 공부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의 자신을 만드는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저자가 다양한 학과에 걸쳐 공부하는 것을 ‘게걸음 치는’ 공부라고도 말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공부보다는 호기심이 생기는 분야마다 두루 섭렵하여, 그 공부들을 연결해 ‘자아’를 확대해나간다. 성공하는 공부보다 ‘성장’하는 공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를 전형적인 ‘자기계발형 인간’ 요즘 말로 ‘업글 인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저자는 원래 영문학의 꼭대기에 오를 만큼 연구 업적을 쌓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다 마음 가는 대로,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져 호기심이 생기는 쪽으로 공부 방향을 정했고, 꿈도 작아서 재미있으면 무엇이든 공부했다. 단, 모든 공부는 책의 마지막장을 덮을 때까지 성실과 끈기로 임하고, 그 결실을 얻어나갔다. 그 결과 현재 9개 석박사 학위(영문학, 국문학, 관광학, 문화교양학, 중문학, 교육학, 일본학, 법학, 한문학)를 갖게 되었고, 지금은 10번째 법학과 학사과정, 11번째 국문과(한문학 전공) 석사과정에 동시 도전하고 있다.
아이큐 두 자리, 그렇지만 즐거워서 공부한다
사람들은 저자의 아이큐가 150 이상은 되는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나도 아이큐 높은 사람이 참 부럽다. 내 아이큐는 너무 낮아서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고, 100이 되지 않는다.” 대신 그 스스로 말하는 장점이 바로 ‘뚝심’이다. 책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며, 이해가 안 되면 통째로 외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장점은 호기심이 많다는 것이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접하고 탐구하는 데 취미가 있다. 특히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은 자신이 모르는 무한한 세상을 보여주었다.
공자는 일찍이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거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했다. 어떤 대상이든 그걸 익히고 활용하는 과정에 세 단계가 있음을 나타낸 말이다. 저자의 공부와 삶의 궤적을 들여다보면, 공부를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또한 책 속에서는 살아가며 사랑과 웃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따뜻하고 흐뭇한 삶의 풍경까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나를 위해 공부한다 - 위기지학의 본보기
공자는 자신의 완성을 위해 죽기 전까지 공부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어떤 성취를 이루기 위함도 아니었다. 다만 옛것을 찾아 수시로 익히는 것이 ‘즐거워서’였다. 저자 역시 공자(孔子)가 말한 위기지학(爲己之學, 자기 자신을 위한 공부)의 본보기이라 할 만하다.
“모든 공부꾼들이 경험한 것처럼, 나도 공부하는 그 순간만큼은 평안하다. 어떤 구속도 받지 않고 오로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 마치 대숲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공부해서 “뭐 먹고 사냐”고 물으면 번역과 강의만으로도 잘 먹고살고, 무심히 공부하니 무심히 얻어진 것도 많다고 답한다. 그렇다고 돈에 관심이 없거나 세상일에 초연해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읽을 책더미만 바라보고 있어도 뿌듯하고, 돈을 가졌을 때보다 훨씬 부자가 된 기분과 행복감을 느낀다.
인인선생 처처학교, 나의 온전한 인생 학교
“인인선생 처처학교(人人先生 處處學校). 사람마다 선생이고 머무는 곳이 학교다.”
저자가 늦은 나이로 입대해 모든 것이 서툴고, 어머니까지 돌아가셔 상심이 클 무렵 고참이 해준 말이다. 이 신념을 가슴에 품고 끊임없이 새로운 공부에 도전한 그에게 학교와 강의실은 이제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기도 하다. 강의실에서는 제자에게도 배운다는 마음으로, 강의 전 가르칠 내용의 7배 이상을 준비한다. 현재 다니고 있는 방송대 스터디에서는 멤버들이 서로 가르치는 ‘티치던트’로서 공부뿐만 아니라 마음과 인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까지 공유한다. 그 밖의 2만 시간이 넘는 재능기부 강의가 그의 삶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어리숙하고 융통성도 없는 내게 공부는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이해하고 연결해주는 통로였으며, 가진 것 없는 내게 언제나 힘이 되어주었다.” 저자의 말이다.
내 안의 공부 본능을 깨워라
공부는 모든 사람의 DNA에 새겨진 본능이다. 아인슈타인이 “내가 과학적 탐구 활동에 몰두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연의 신비를 이해하고자 하는 제어하기 힘든 갈망 때문이었으며, 공부의 가장 중요한 동기는 그 일이 주는 즐거움이어야 한다”라고 한 말처럼, 인간은 호기심으로 탐구함으로써 생존에 유리한 것을 얻지만, 탐구 자체에서 이미 특별한 만족을 얻도록 진화해왔다.
우리가 나이를 먹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생각마저 낡을 수는 없다. 머리는 가만히 두는 순간 굳어버리고 생각은 화석이 된다. 공부의 본질은 새로움이며, 오래된 고전의 지혜든 최신 발표된 연구 결과든, 내 머릿속에 처음 들이면 모두 새로운 것이다. 기존의 내 지식과 새로 알게 된 지식이 모여 내 생각이 되고, 그 생각이 오롯이 자신이다.
변화하는 시대, 인간의 가치를 지키는 ‘공부’
한마디로 공부는 변화다. 공부하지 않고 머무르는 순간, 바로 뒤처진다. 세월과 세상은 날로 달아나는데 나만 멈춘다는 것은 뒤로 가는 것과 같다. 공부하지 않는다면 안타깝지만 그렇게 한 생애가 저물어갈 수도 있다.
4차 혁명, 5G 시대 과학의 발전 속도는 인간 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도, 문화, 예술, 가치와 관습, 조직과 개인의 라이프사이클 등 인간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제도권 교육에서 받은 ‘한때 잘한’ 공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낡은 지식이 되니 평생 계속 공부를 하지 않고는 먹고사는 일은 물론, 시대정서를 쫓아가기에도 급급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불완전한 세상, 살아가는 내내 불안과 번민 앞에 놓이는 자여, 공부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