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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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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제페, 동네 사람들은 그를 '사로잡힌 남자'라 부른다. 말 그대로 한번 뭔가에 사로잡히면 다른 것에는 일체 신경도 쓰지 않기 때문. 그 남자가 사로잡히는 방식 역시 독특하다. 라디오를 듣다가 오페라에 빠지고, 메뚜기를 보고는 삼단뛰기에 미쳐서 '홉, 스텝, 점프' 연습에 열중하다가 대회에 나가 우승하기도 한다.

그가 이제까지 사로잡힌 것들의 목록을 늘어놓자면 끝이 없다. 외국어 통신교육, 조개 줍기, (쓰지도 않는) 선글래스 모으기, 땅콩 던지기, 경보, 유리공예, 봉투 수집, 눈사람 만들기, 외줄타기, 복식호흡, 샌드위치 만들기, 쥐 기르기... (헉헉)

그러던 어느날, 그를 '완전히' 사로잡는 대상이 나타난다. 시장에서 풍선을 파는 '페치카'라는 이름의 외국인 소녀가 바로 그 주인공.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힌 쥬제페는, 그날 이후 오로지 페치카를 기쁘게 만드는 일에만 열중한다.

그녀의 얼굴에 자리한 그늘을 걷어내기 위해 몰래몰래 도움을 베푸는 쥬제페. 그는 그동안 익힌 갖은 재주를 동원해 그녀의 근심거리들을 하나씩 제거해간다. 풍선을 파는데 자릿세를 내지 않을 수 있게 조치하고, 천식을 앓는 그녀의 어머니를 특이한 방식으로 치료한다. 심지어는, 소녀가 사랑해온 선생님의 대역을 맡기도 한다.

자신이 매혹된 대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쥬제페의 모습이, 자신의 지난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지금 이 시간,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내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주어진 일상에 함몰되어,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도 안해본 채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무언가를 위해 자기자신을 온전히 내던질 수 있는 삶.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축복받은 것임을 일깨우는 작은 이야기이다. 그냥 가슴따뜻한 사랑 이야기라 읽어도 괜찮다.

사로잡힌 남자, 쥬제페
순수 소녀, 페치카
세상에 없는 남자, 타탄
타탄과 쥬제페의 비밀
페치카의 고백
[특별 서비스]

최근작 :<문자공화국의 꿈>,<보리밟기 쿠체>,<쥬제페, 사로잡힌 남자 이야기> … 총 72종 (모두보기)
소개 :196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교토(京都) 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했다. <그네타기>, <쥬제페, 사로잡힌 남자 이야기> 등의 청소년을 위한 동화와 어린이 그림책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보리밟기 쿠체>로 제18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밖의 작품으로 <플라네타리움의 쌍둥이>, <포의 이야기>, <호수>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128종 (모두보기)
소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진달래 고서점의 사체』 『고양이섬 민박집의 대소동』 『도쿄밴드왜건』 『반상의 해바라기』 『거울 속 외딴 성』 『사랑 없는 세계』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내 몸의 지도를 그리자』 『달의 영휴』 『떠나보내는 길 위에서』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기억술사1』 『어쩌면 좋아』 『어두운 범람』 『수화로 말해요』 『명탐정 홈즈걸』(전 3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