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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21세기문학」이 제정한 제4회 21세기문학상의 수상작품집. 대상 수상작인 양귀자씨의「늪」을 비롯하여, 김채원씨의 「2000년의 꽃밭」, 박상우씨의「쓸쓸한 사막의 이미지」, 공지영씨의「고독」등 우수작 8편이 실려있다.

「늪」은 유신말기 유언비어 유포죄로 고발당해 정보기관에 끌려간 한 중학교 교사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다. 수업시간에 유신정권에 대한 발언을 했고,그 말을 반 학생이 무심코 자신의 아버지에게 옮긴다. 학부모의 고발로 교사는 1주일간 모진 고문을 받고 풀려난다. 밀고자가 돼버린 학생은 투신자살을 하고,교사는 이 땅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간다.

당시의 군부독재가 한 개인의 삶과 미래를 어떻게 처참하게 파괴했으며,그 정신적 상처와 후유증이 지금도 어떻게 계속되는가를 성찰한 셈이다. 심사를 맡은 이청준씨는 `이 작품은 세상을 살만큼 살아보고 그만큼의 아픔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상처의 아픔을 깨어 있는 정신으로 똑바로 맞서게 하고 숨은 상처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평했다.

선정 이유

잔잔한 감동의 근원에 대하여/ 우리 삶의 아픔을 일깨워준 작품/ 지난 시절의 상처와 후유증을 성찰한 소설

수상 소감

글쓰기의 고통스러움과 기쁜에 대하여

작가론 - 양귀자

평화의 늪, 슬픔의 힘

대상 수상작

늪/ 금지된 말

우수작

2000년의 꽃밭/ 쓸쓸한 사막의 이미지/ 고독/ 골프 클럽 파티/ 서울, 밀레니엄 버그/ 이렇게 정원 딸린 저택/ 악몽/ 열정

수상 :1999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1996년 현대문학상, 1992년 이상문학상, 1988년 유주현문학상
최근작 :<식구 소음공해>,<희망>,<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총 92종 (모두보기)
소개 :

양귀자 (지은이)의 말
머릿속 몇 가지 이미지들만 가지고 일단 소설을 시작했다. 이는 단편을 쓸 때 내가 고수하는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우연처럼 던져진 하나의 문장이 다음 문장을 결정하고, 두 번째 문장이 결정한 내용을 세 번째 문장이 재해석하면서 소설의 분위기를 확정짓는 내 식의 글쓰기는 다분히 소설의 내재적 흐름에 기대는 경향이 있다.

나는 무의식 속에 떠오르는 하나의 문장을 무턱대고 빈 공간에 그냥 '던져버린다'. 그 다음부터의 글쓰기는 이미 던져진 것을 성공적으로 의미화시키기 위한 처절한 악전고투에 다름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