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마리 앙투아네트' 평전이다. 합스부르크가의 황녀에서 프랑스의 왕비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의 일생을 사실에 입각하여 재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역사의 희생양으로 미화시키는 대신, 그녀가 커다란 비극 앞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대처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기존의 전기에 실려 있던 매혹적인 에피소드나 위조된 편지, 왕비의 태도나 최후에 관해 엇갈리는 모순된 기록, 센세이션을 노린 조잡한 이야깃거리 등을 배제하고,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간적.윤리적 권리의 회복을 시도한 작품이다.
충남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로, 저서로 『괴테의 소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독일 영화 20』 『독일 여성 작가 연구』 등이 있고, 역서로 『벽』(마를렌 하우스호퍼) 『산책』(로베르트 발저) 『얽힘 설킴』(테오도르 폰타네) 『헤세의 이탈리아』(헤르만 헤세) 『헤세와 융』(미구엘 세라노, 공역) 『기만』(토마스 만) 『크리스마스 잉어』(비키 바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