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순원씨의 아름다운 단편소설 「소나기」에다 줄곳 생활과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올곧은 그림작업을 계속해온 강요배 화백이 그림을 붙여 만든 그림동화책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초년생의 연령층이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 중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오랫동안 실려온 작품이다.
53년 발표된 작품이지만 시대를 초월하는 동심과 자연, 그리고 휴머니즘은 지금도 연령을 초월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멋과 맛이 있다. 간결하고 서정적인 문체는 시적 정취를 자아낸다.강화백의 그림은 담백하면서도 처연한 맛이 감도는데 민족적 서정감이 우러나기도 한다.
서정·낭만·아름다움·역사를 객관적인 필체로 그려낸다는 평을 듣는 중견작가.‘길벗 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의 두번째 권인데 이 시리즈는우리 민족의 정서와 역사를 깊이있게 담아낸 뛰어난 문학작품중어린이도 읽을 수 있는 것을 뽑아서 정통 회화풍의 그림과 함께 꾸민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학과 그림을 동시에 알려 주면서 민족적 정서를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서 미술 대학을 졸업했다.
미술 동인 ‘현실과 발언’(1981)에 참여했고, 〈제주 민중 항쟁사〉 연작으로 개인전(1992)을 열었다.
이후 제주로 귀향하여, 제주의 자연과 이를 빌려 내면을 표현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1994), 〈상象을 찾아서〉(2018) 등 23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화집 『동백꽃 지다』(1992, 1998, 2008)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