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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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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워내기 위해 온몸을 다 바쳐서 거름이 된다는 이야기다. 1996년 출간된 이후에 지금까지 오랜 세월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큰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우리 그림책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그 속에 담긴 사랑과 나눔, 그리고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변함없이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권정생 작가는 아쉽게도 이제 우리 곁을 떠나고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했던 작가의 마음을 새기며,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전하는 <강아지똥> 그림책이 될 것이다. : <강아지똥>이 있기 전까지 우리 어린이들은 대개 왕자가 되거나 공주가 되는 이야기만을 즐겨 읽어 왔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똥>의 세계는 이런 왕자나 공주가 사는 환상의 세계와는 전혀 딴판인, 그 반대되는 세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동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준다면서 어딘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만을 보여 주었는데, 권정생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비록 어둡고 추운 곳이지만 그 곳에도 왕자나 공주 못지 않게 따뜻한 영혼을 간직한 수많은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 준 것입니다. <강아지똥>이 우리 동화 문학에 혁명을 가져 온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강아지똥>은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우리 토종의 맛이 납니다.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납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대표할 만한 작품 <강아지똥>이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을 살려 그림책을 그리는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과 만나, 이제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림책 <강아지똥>은 깊은 감동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줄 것입니다. - 이재복(아동문학평론가) : 사람이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에도 뻣뻣하던 내가 똥이 나오는 그림동화 <강아지똥>에서, 그리고 글을 쓰신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떠올리면서 왈칵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 그녀의 자그마한 선택 : 작고 하찮은 것들에 대한 애착 : 민들레꽃으로 피어난 사랑 : 강아지똥 속내 들여다보기 : 사랑으로 희망을 꽃피우다 : 나는 죽을 때까지 나로 살고 싶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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