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아 이모집에 온 케빈은 사촌 죠엘과 서핑을 하던 중 해류에 휩쓸린다.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돌고래가 케빈을 구해 준다. 하지만 그를 구해 준 것은 돌고래가 아닌 바로 호주 사람 버드. 케빈은 의문 속의 사나이 버드와 그 사건을 계기로 가까워진다.
고래 사냥꾼들은 쳐 놓은 그물이 훼손당하자 버드를 의심하고 그의 뒤쫓는다. 그 과정에서 버드의 비밀이 밝혀진다. 한편 케빈의 친구 플로리다는 고장난 모터 보트안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파도를 피하려고 하지만, 해류로 인해 점점 더 위험한 구역으로 휩쓸려갈 뿐이다. 바다, 파도, 돌고래,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랑드 지방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보여 주는 이 작품은 케빈과 자연을 사람하는 버드와의 만남, 해저 사냥군과 버드의 갈등, 케빈과 돌고래의 교감을 다채롭게 그려내고 있다. 자연을 보호하려는 사람과 자연을 파괴하려는 사람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케빈, 이 소년이 경험한 아름다운 바다의 체험은 읽는 이에서 가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