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문학평론가 문학평론가 이토이 시게사토가, 100여 개의 영단어를 소제목으로 번갈아 쓴 단편집이다. 영어 알파벳의 A에서 Z까지, 각각의 철자로 시작하는 단어 중 연상되는 단어 여러개를 나열한 후 이것을 제목 삼아 짧은 소설을 쓴 것. <꿈에서 만나요>의 개정판이다.
하이힐을 신고 지하철을 탄 코끼리, 빵가게를 습격했다가 바그너를 들은 습격사건 이야기, 강치축제 등등 하루키 문학 작품들을 통해 낯익은 주인공들이 이번 소설집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소설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일기 같은 글들도 섞여 있다. 짧게는 한 페이지에서 다섯 페이지 분량을 넘지 않는 짧은 글들이라 가볍고, 경쟁하듯 능청을 떠는 두 작가의 익살 덕분에 유쾌하다. 'S'로 시작하는 단어에는 '시게사토 이토이(Shigesato itoi)'가, 'H'로 시작하는 단어에는 '하루키 무라카미(Haruki murakami)'가 포함되었는데, 이 두 편의 글은 제목과 저자를 바꾸어 쓴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2009년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순위 4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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