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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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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초부터 1998년 말까지 3년 동안 그 주일의 복음(성경)을 묵상하고 쓴 한 편 한 편을 진솔하고 간결하게 고백한 묵상집. 천주교 「서울주보」에 썼던 '말씀의 이삭'을 모은 책이다.

수상 :2001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만해문학상, 1997년 대산문학상, 1995년 한무숙문학상, 1994년 동인문학상, 1993년 현대문학상, 1991년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 문학상, 1981년 이상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작가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카메라와 워커> … 총 427종 (모두보기)
소개 :

박완서 (지은이)의 말
그 주일의 복음을 읽고 또 읽어 가슴에 새기고 깊이 묵상하지 않고는 좋은 글이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저는 너무 늦게 깨달은 거였습니다. 가짜 글로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은 속일 수 없다는 게 가장 겁나고 뼈아팠습니다. 결국은 겉핥기로 읽고 다 알아버린 것처럼 여기고 있던 성서를 곰곰이 마음에 새겨 가며 읽고 또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 년 동안 그러고 나니, 전에는 도무지 확신이 안 서던,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기쁘고 떳떳하게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건 굉장한 소득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봉사를 한 게 아니라 이 난이 저에게 봉사를 해준 거였습니다. 제가 봉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여긴 것조차 저의 교만이었음을 이제야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