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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거창한 글을 쓰며 스스로의 삶을 따돌려 온 식민지적 상황을 뛰어넘어 자기의 삶을 풀어갈 말을 가질 수는 없을까? 1권은 우리가 알고 싶지만 잘 알기 어려운 80년대 말, 90년대 초 대학생들이 '삶'과 '말'과 '자신'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문화 기술지다.

2권은 1권의 현장인 교실 상황을 벗어나 지식인 내지 엘리트 사회를 해부해 들어간다. 여전히 서구에서 수입해 온 첨단의 이론으로 치장함으로 권력을 얻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맥을 통해 자리를 굳혀 가는 풍토가 지속되고 있는 학계, 문단, 의학계, 첨단 과학 기술 분야를 점검하며 그 바탕에 흐르는 식민지성을 분석해 낸다.

3권에는 삶과 일과 사회 운동을 통일적으로 연계시켜 가는 유기적 지식인으로서의 지적 여정이 잘 드러나 있는 글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일고 있는 성과 사랑, 신세대와 교육 문제, 그리고 신촌과 압구정동 등 도시 공간과 도시적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 탈식민을 향한 지식인의 독립선언. 삶과 앎의 분리를 극복할 때만이 우리는 삶의 공허와 지식의 소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 함인희(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조선일보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서양은 에피스테메를 말하지만 우리는 혼란을 말한다

최근작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큰글자도서]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선망국의 시간> … 총 47종 (모두보기)
소개 :문화인류학자. 1980년대에는 ‘또하나의문화’와 함께 여성주의 공론의 장을 열었으며, 1990년대에는 ‘하자센터’를 설립해 대안교육의 장을 여는 데 참여했다. 『탈식민지 시대의 글 읽기와 삶 읽기』,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니즘』 외 많은 책을 썼다.

조한혜정 (지은이)의 말
이 책은 우리의 겉도는 글, 헛도는 삶에 관한 책이다. 글을 읽을 때 우리는 당연히 그 내용을 우리 자신의 삶과 연결하여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읽어낸다. 당연히? 아니, 대부분의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나는 왜 우리가 책을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읽어내지 못하는지를 캐묻고 있다.

인문사회과학 계통의 책을 읽으면서 텍스트를 자신의 삶과 연결지어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읽어내지 못 한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그리고 활동하는 지식인들이 그렇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에 도움이 될 묘안은 없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다보니 작게는 우리 사회의 현행 입시 위주 교육이 생산해 내는 '인간'에 대해, 크게는 지난 일세기에 걸친 근대적 지식 생산과정에 나타난 '지식인'에 대해 생각이 모아지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서 이 책은 자아 성찰의 기록이며 '지식과 식민지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 조한혜정(지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