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직전의 일본 닛산자동차 경영을 맡아 1년이라는 최단 기간에 흑자 기업으로 되살려놓은 구조조정 전문 경영인 카를로스 곤의 첫 자서전이다.
기존의 카를로스 곤을 다룬 책들이 닛산 회생 과정과 곤의 경영 전략을 분석하는데 집중한 반면, 이 책은 곤의 출생과 학업 과정에서부터 불과 30세에 미쉐린 COO에 부임하고 35세에 미쉐린 CEO가 되는 등의 그의 순차적인 경영자로서의 성공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곤은 닛산의 르네상스가 "변혁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자진해서 위험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어떻게 다시 찾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며 닛산의 성과를 온전히 직원 전체에게 돌리고 있다. 하지만 그 배경에 곤의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수완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10년 장기 불황이라는 일본은 물론이고 외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지만 여전히 주가 불안, 부동산 과열 등 경제 위험 요인이 적지않은 한국 경영자들에게도 그의 개혁 스토리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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