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 야생동물을 전문으로 찍는 프랑스 사진작가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티피가 나미비아와 보츠와나의 거대한 동물보호구역에서 십 년을 사는 동안 코끼리와 카멜레온, 표범, 미어캣, 몽구스, 기린, 얼룩말 등 야생의 모든 동물은 티피의 친구들이었다. 티피는 코끼리를 타고, 타조의 등에 매달리고, 어린 사자와 뒹굴고, 수박만한 개구리를 끌어안고, 뱀을 무릎에 앉히고, 자연속에서 많은 동물들과 교감하며 자랐다.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이다.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파스칼 키냐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파스칼 키나르의 수사학』, 『뒤 라스의 그곳들』,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랭보와 함께하는 여름』, 『하늘의 뿌리』, 『책의 맛』, 『폴 발레리의 문장들』, 『사랑을 재발명하라』 등이 있다.